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정질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신한 원인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20분쯤 진기엽(새누리·횡성) 도의원으로부터 기업유치 관련 질의를 받던 중 대답을 제대로 못하다가 몸을 가누지 못한채 쓰러졌다. 최 지사는 1~2분 가량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가던 중 의식을 찾아 다시 관사로 이동해 안정을 취했다.
최 지사의 실신 원인에 대해 도 관계자들은 최 지사가 밤낮없는 근무 탓에 피로가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최 지사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앞두고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점심식사 도중 반주를 곁들였던 것이 이번 실신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지사는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 오찬과 함께 반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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