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040선에 재진입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0포인트(0.86%) 상승한 2040.4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185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30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02억원, 117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316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조정을 보이던 의약품 업종이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 소비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리포트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2~11% 넘게 상승했다. 화학, 기계,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의 선방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 넘게 상승했다. NAVER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심양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소재로 쓰이는 컴파운드 공장을 세워 중국 동북 지역의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소식에 6% 넘게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도 동반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 우려에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어제 발표된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18% 넘게 하락했다. CJ CGV는 3분기 중국 영화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면서 중국 연결 법인이 사상 첫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3% 넘게 상승했다.
KT&G는 3·4분기 모든 실적 지표(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가 시장의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48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3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65%) 떨어진 그램(g)당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