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 초임이 290만원이라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 결과에 직장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발표한 한국경총의 '2015년 임금조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신입 초임은 290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인상했다. 직급별 초임급은 부장 640만5000원, 차장 547만9000원, 과장 481만6000원, 대리 392만4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문대졸 258만4000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213만원, 230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네티즌은 "힘이 빠진다"고 토로한다. 한 네티즌은 "나만 저렇게 못 받았나. 이런 기사 나올때마다 자괴감 든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특전사 체력 측정해서 대한민국 평균체력이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름?"이라고 비꼬았다.
이번 조사는 맹점도 안고 있다. 대상근로자수 가중평균으로 인해 임금수준이 높은 고임대기업의 가중치가 많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체별로 가중치를 동일하게 부여하는 사업체 단순평균치보다 수준이 다소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조사 내용에도 이같은 '유의점'을 달아 놓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사업체노동력조사'(고용노동부) 상의 총사업체를 모집단으로 해 6000여개 사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414개 업체가 답변을 보내온 결과다.
'대졸신입초임'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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