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푸드 다이어트는 사과, 분유, 요구르트, 벌꿀, 초콜릿, 계란, 감자, 두부, 바나나, 뻥튀기, 차 등 계속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기 때문에 그 방법이 매우 단순하고 알려진 식이 요법 중에서 가장 쉽다.
해를 거듭하여 폭넓게 개발되었으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허브 다이어트, 포도나 바나나, 사과 같은 각종 과일 다이어트, 곡물 다이어트 등이 있다.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에서 올 수 있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으며 지방을 적게 섭취해서 총섭취 열량은 줄이고 동시에 동일한 열량을 지방으로 먹었을 때보다 음식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비용과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널리 유행하고 있다.
◆원 푸드 다이어트가 정말 효과적일까?
원푸드 다이어트로 약 8㎏을 감량한 한 20대 여성은 원푸드 다이어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운동을 통해서는 2㎏ 정도 밖에 감량을 못 했지만 원푸드 식이 요법을 함께 병행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24·여)씨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다양한 식이 요법을 했지만 성공을 못 했다"라며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가 안 먹고 빼는 게 아니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원푸드 다이어트로 단기간 체중 감량에 성공한 B(25·여)씨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나나와 두유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는데 급하게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염과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으로 고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체중 감량이 필요하면 적극 추천하지만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20대 여성은 원푸드 다이어트 때문에 원형 탈모와 무월경 증상으로 고생해서 원푸드 다이어트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26·여)씨는 "사과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는데 어느 날 보니 머리 부분에 원형 탈모가 생겼다"며 "피부과에서 진료도 하고 내과에 방문하는 등 다이어트 효과보다는 건강을 잃어서 후회스럽다"라고 전했다. 또 "영향 불균형으로 무월경 증상이 나타나 다이어트 하려다가 여러모로 스트레스만 더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원푸드 다이어트는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따른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한 내과 전문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칼슘, 철분, 양질의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B1·B2, 리보플라빈 등의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영양적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며 "탈모, 탈수,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을 형성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며 "장기간 열량을 과도하게 감량한 여성의 경우 심한 근육 분해와 체지방 감소로 인해 무월경이 나타나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내과 전문의는 "영양 부족으로 부종, 저혈압, 빈혈증, 피로, 골다공증, 피부 색소의 변화 등이 발생하고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게 된다"며 "식단 조절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식단 조절보다는 운동을 병행하며 감량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탄수화물을 줄여서 상대적으로 축적되는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원푸드 다이어트로 누릴 수 있는 효과도 분명 있다. 하지만 감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골고루 갖춰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줄이는 게 장기적으로 요요현상 없이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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