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터널 사고' 

경북 상주시 상주터널 안에서 차량이 폭발해 21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 낮 12시5분쯤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132.4㎞ 지점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3.5톤 화물차에 불이 나면서 차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는 길이 1.6km의 터널에 화물차가 500m 가량 진입한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모(55)씨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화물차 운전자 주모(34)씨 등 20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차량 11대가 불에 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낙동분기점~상주터널 5㎞ 지점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불은 1시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사고가 터널 내부에서 일어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사고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선 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운전자가 공사 차량을 뒤늦게 발견, 급제동한 바람에 짐칸에 실려 있던 시너통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6일 낮 12시5분쯤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이종현 기자(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