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구호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아프간 북부 바다흐샨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아직 지진피해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숨지고 아프간·파키스탄의 기간 시설에 심각한 손상이 갔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부가 요청한다면 유엔 산하 기구를 동원해 구호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힌두쿠쉬 산맥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약 280명이 숨졌으며 최소 2000여명이 다쳤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통계적으로 볼 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압둘라 아프간 최고행정관은 지진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 위해 재난 당국의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정부 관계기관에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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