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교과서 국정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역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석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계획이 알려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 저지'를 위한 농성을 시작했고, 사실상 '보이콧'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 청문회 또한 연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김 내정자 청문회를 다음주 월요일(9일)쯤 하는 것으로 (여당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개의 예정인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본회의를) 열지 말지는 국회의장 권한"이라면서도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열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곧이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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