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귀의 농이 자주 생긴다면, ‘귀’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이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중이염 치료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중이염은 보통 질환이 발생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귀의 농이 생기며, 심한 경우 어지럽거나 안면신경 마비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중이염과 같은 귀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이명, 난청 등의 증상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 외부 바이러스균의 침입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쉬우면서도 필수적인 것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여 중이염 예방을 돕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에서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 받았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연구팀은 홍삼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을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 홍삼 에탄올 추출물을 각각 투입하고 면역세포의 수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면역세포의 수가 늘어났지만, 물 추출물의 경우 면역세포의 수가 20% 증가한 반면, 에탄올 추출물 그룹은 면역세포가 무려 300%나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가 객관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두 가지다. 하나는 홍삼이 중이염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 또 하나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방식만으로는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중엔 홍삼진액, 홍삼정, 홍삼액, 홍삼농축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이 출시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홍삼을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만들어진 홍삼액기스의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참다한 홍삼은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을 넘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제조방식을 따라하는 유사업체들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하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중이염은 흔히 발병할 수 있는 질병으로 방치했다가는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가벼운 통증이라도 쉽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중이염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인다면, 중이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