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살인사건 용의자는 어두운색 계통의 옷을 입은 보통 체격의 5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사 후 100여건의 시민 제보를 받아 분석한 결과, 허위나 오인 제보 등을 제외하고 지난 8일까지 19건의 제보가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등산객은 "사건 당일 오후 1시59분쯤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고 경찰에 제보했다. 이 시간은 경찰이 추정한 피해 여성의 사망 시간대(오후 1시~오후 2시30분)에 포함돼 있어 제보 내용에 신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통상적인 일반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산행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 내용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등 유류품 감정을 의뢰한 결과 DNA 12건을 확보, 용의선상에 오른 9명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제보 내용과 최면 수사 등을 토대로 어두운색 계통의 옷을 입은 보통 체격의 50대 남성을 이 사건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 관계자는 "실족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비면식범의 우발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보상금 1000만원을 걸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사건 제보는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 055-233-7107~8로 하면 된다.
/자료=마산동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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