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뉴욕증시가 OECD 경제전망 보고서에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또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0.98%) 하락한 2078.58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79.85포인트(1%) 내린 1만7730.4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1.82포인트(1.01%) 떨어진 509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내수 부진 경고등이 켜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무역수지가 달러 기준 616억4000만달러(약70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흑자폭이 사상 최대로 늘었지만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6.9% 감소하고 수입은 무려 18.8%나 줄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 감소가 내수 위축은 물론 향후 수출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이 수입한 원재료나 반제품을 가공해 만든 완제품을 수출하는 가공무역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OECD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OEC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당초 올해의 상장률을 3.7%로 전망했지만 이후 수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일부 국가들의 내년에 성장이 확실하지만 글로벌 무역이 위험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글로벌 무역이 올해 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 간 글로벌 무역이 이 같은 수준으로 하락한 건 5차례뿐이다.
유로존은 유로존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은 1.5%, 내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종전 정망치는 각각 1.6%와 1.9%였다. 중국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7%에서 6.8%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6.5%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7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달러 오른 1087.70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