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결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총선 개표가 60%가량 진행된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타임스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NLD가 12일 오전 개표 완료된 하원(PYITHU HLUTTAW) 223석 가운데 179석(80%)을 확보했다고 선관위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12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출직 상하원 의석 491석 중 299석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NLD가 256석, 군부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21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NLD는 하원 179석, 상원 77석을, USDP는 하원 17석, 상원 4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의석은 군소정당들이 차지했다.
이로써 NLD는 개표 중반에 개표 완료된 의석의 85%를 얻어 압승이 기정사실화됐다. 선관위는 지방의회 투표를 합한 전체 투표의 개표율은 45.5%라고 공개했다. 지방의회에서는 NLD가 280석, USDP가 30석을 얻었다.
앞서 NLD는 11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인 대통령은 물론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슈웨 만 국회의장 등 실세 4인의 회동이 개표가 완료된 다음주쯤 성사될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는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지체없이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부정 의혹이 제기된 52개 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