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 다이아몬드'

'블루문(Blue Moon)'이라 이름 붙은 12.03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4860만 스위스프랑(4840만달러·약 559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보석 경매 역사상 최고가다.

세계 최대 경매업체인 소더비에 따르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보석 경매에서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억만장자 조셉 라우의 손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막내딸 조세핀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문'을 낙찰받은 조셉 라우는 이름을 즉각 '조세핀의 블루문(The Blue Moon of Josephine)'으로 변경했다. 라우는 지난 2009년에도 조세핀(당시 9살)을 위해 7.03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950만달러(약 11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라우의 재산은 98억달러(약 11조3562억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해 마카오에서 부패 혐의로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당시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홍콩에 머물고 있어 아직까지도 수감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소더비 보석 경매에 나온 최상급 12.03캐럿 블루문 다이아몬드.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