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은 이번 수능 과학탐구영역 시험은 지난 9월 모의평가 및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출제 경향을 보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료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었는데, 2015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서 다루었던 개념들이 대부분 반복되어 출제되었으며, 문항 유형도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되었다.
또한 평가원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전체 문항 중 70% 정도가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고 볼 수는 있으나, 문항 구성 요소 중 일부만 차용 또는 변형하거나 개념만 연계하여 출제한 문항들이 많아 실제 체감도는 이보다는 낮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목별 특이 사항이나 주요 문항은 다음과 같다.
○ [물리Ⅰ] 20번 : 돌림힘의 평형에 대한 개념을 묻는 문항으로, 돌림힘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오른쪽 끝에 매달린 물체의 질량에 따른, 왼쪽에 매단 물체의 위치를 계산하여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 [물리Ⅱ] 19번 : 열역학 법칙과 힘의 평형에 대한 개념을 묻는 문항으로, 피스톤이 밀려남에 따라 줄에 의해 물체에 작용하는 힘이 변한다는 사실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 [화학Ⅰ] 19번 : 실험 결과로부터 금속 A, B의 이온화 세기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하고, 이로부터 금속 A, B의 산화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화학Ⅱ] 18번 : 초기 상태가 같을 때, 조건이 서로 다른 경우의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평형 상수를 구하고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 [생명 과학Ⅰ] 17번 : 세 가지 유전자가 하나의 염색체에 연관되어 있는 경우를 가계도를 통해 각각의 유전 형질에 대한 우열 관계와 염색체 상에서 유전자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문항으로 어려웠다.
○ [생명 과학Ⅱ] 18번 : 자료를 분석하여 전사 방향과 단백질 암호와 부위, 프로모터가 포함된 부위, 복제 원점이 포함된 부위를 추측하는 문항으로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면서 자료가 생소하여 문항을 해결하는 데 어려웠다.
○ [지구 과학Ⅰ] 20번 : 한 해 동안 관측한 태양계 행성 A, B의 겉보기 운동 결과를 해석하여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 [지구 과학Ⅱ] 15번 :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면 높이 편차(관측 높이-평년 높이)를 해석하여 해수면의 높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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