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학교 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제1부(부장검사 권순범)는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NHK는 이날 위안부 문제와 관련 '20만명의 소녀가 일본군에 강제 연행됐다는 국내의 일반적인 인식 실태와 (사실은) 다르다'고 지적한 책을 쓴 한국의 한 대학 교수를 서울 검찰이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집필한 것으로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며 "책의 내용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고소를 검찰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기소했다"고 맞섰다고 NHK는 덧붙였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12일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에 의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또는 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하고 ▲일본군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매춘의 틀 안에 있는 여성이거나 자발적 매춘부이고 ▲일본제국의 일원으로서 일본국에 대한 애국심 또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인 병사들을 정신적·신체적으로 위안해 주는 위안부로 생활하면서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에 있었다'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기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자료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