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송유근이 한국 교육을 비판한 것이 재조명됐다.
송유근은 지난 4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외로울 때가 많았다"며 "한국의 교육 환경 자체가 뛰어나거나 재능 있는 아이들을 분리시키려 하고 시기, 질투심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송유근은 "그런 시각이나 경향을 없애고 더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교육해주고 더 좋은 교과서들을 마련해주고 더 좋은 선생님들을 찾아주고 하면서 토양을 잘 가꿔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영재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유근은 "내가 11살 나이로 돌아간다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했을 것"이라며 "또래 친구들과 그 나이가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을 마음껏 하며 더 잘 어울렸을 것이다"라며 "힘들 때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인들의 다큐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송유근은 지난 17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 2월 18세 3개월의 나이에 박사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체물리학저널은 지난 10월 10일 실린 송유근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으며 해당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물리학 전문가들은 송유근이 제1저자로 교신저자 박석재 박사와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2002년 박 박사가 쓴 논문과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송유근 논문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는 "논문의 앞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요하지 않고 핵심인 편미분방정식이 다르므로 둘은 다른 논문"이라면서 "2002년 내가 하지 못한 작업을 2015년에 유근이가 해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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