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김제동’

보수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 프로그램 퇴출 요구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일 엄마부대봉사단은 탈북엄마회, 학부모엄마회 등 회원들과 함께 서울 목동 SBS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동의 SBS '힐링캠프' 퇴출을 요구했다.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는 25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엄마들이 만원, 2만원 모아서 운영할 뿐 어디서 뭐 주는 것(후원) 없다”며 “엄마들 다 압구정 사는 대단한 엄마들”이라고 말했다. “힐링캠프에 김제동이 나오는데 힐링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젊은 연예인을 동경한다”며 “현 정부가 국정화를 하는데 (김제동이) 여기에 반대를 한다. 개인적으로 반대를 하는 건 좋은데 연예인이니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제동 그 친구가 그 전부터 촛불시위, 한진중공업, 제주강정마을 등 국가 정책마다 앞장서서 반대를 했다”며 “그 친구 아들뻘인데, 그 친구 그냥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한 달간 SBS 사옥 앞에 집회신고를 한 상태다. 주 대표는 “끝장을 봐야죠. SBS 사장이랑 면담하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집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부대봉사단은 지난해 7월 광화문 세월호 유족 단식농성장에서 유족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대학특례, 의사자 지정’ 등을 요구하지 말라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또한 주 대표가 대구대 산학연구처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에서 객원교수로 1년 계약을 맺은 적이 있는데 이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소개돼 학위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엄마부대 김제동’ 엄마부대봉사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조계사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피신처를 제공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