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국민의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자 횡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자원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의 최규선(55) 대표가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지난달 A건설사가 최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건설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 2012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항만터미널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 대표로부터 14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A건설이 공사를 수행하는 도중 어려움을 겪자 사우디 왕자 등에게 로비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최 대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2년 최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에게 로비해 각종 이권을 따냈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6월을 확정 받았다. 또 201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회사의 주식 변동 상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최규선’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 /자료사진=뉴스1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