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가 지난 9일 신당의 이름을 '국민회의'로 정했다.
추진위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추진위 회의 결과에 대한 국회 브리핑에서 "풍요롭고 공정한 나라를 위해 국민이 모이는 열린 정당을 지향하고 정당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당명을 국민회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당추진위는 국민 공모를 통해 모집된 1400여건 가운데 당명을 선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창당해 1997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당의 이름이 '새정치국민회의'였고,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입을 이끌 때 당의 명칭이 '인도 국민회의'였던 것을 고려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 앞에 '새정치'나 '개혁' 등 관형어를 붙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이 느끼는 모든 좋은 가치를 포용할 수 있는 것이 제한 없이 국민회의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서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당의 상징 색은 '오렌지 군단' '오렌지 혁명' 등을 연상시키는 오렌지색으로 결정했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참신하고 열정적이고 모든 특권을 거부하는 젊은 정당 이미지에 맞는 색"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간 갈등 등을 이유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신당 합류를 주문하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추진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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