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강아지'

세계 최초의 '시험관 강아지'가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처럼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키는 것이어서 체외수정(IVF)으로 태어강아지라고도 말할 있다.


국 코넬대 알렉스 트래비스 교수팀은 체외수정을 통해 강한 강아지 7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생후 5개월이 된 이들 강아지 중에서 5마리는 부모가 모두 비글이며, 나머지 2마리는 암컷 비글과 수컷 코카스파니엘 사이에서 태어났다.

과학자들은 1970년중반 이후 개의 체외수정을 시도해 왔지만 매번 실패했다. 기껏해야 냉동 보관한 정자를 암컷 몸에 주입해 임신시키는 인공수정에서만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트래비스 실험실 소속으로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제니퍼 나가시마 연구원과 동료들은 미성숙 난자를 이전보다 하루 더컷의 수란관(나팔관)에 머물게 한 다음 채취하면 수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시험관에서 수정시킬 때 마그네슘을 첨가함으로써 수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트래비스 교수는 이런 두 가지 방법으로 수정률을 80~90%에 이를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구진은 이렇게 만든 수정란을 동결시키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는 체외수정 대상자인 개는 1년 한두 번만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연구진은 최근 건강한 시험관 강아지 7마리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멸종 위기에 있는 여러 동물을 복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 편집 기술과 조합하면 잠재적으로 유전적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