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일침을 가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런 기본조차 안 된 분이 야당의 최고 당직을 맡고 있다보니 야당이 국민의 강한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용득 최고위원은 즉각 대통령과 국민께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결혼, 출산을 안 해봤고, 아이를 안 키워봤고, 이력서 한번 안 써봤고, 노동을 통해 가정을 한번 꾸려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들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혼인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이는 대통령 한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며 "이 최고위원의 논리대로라면 결혼도 안 해보고, 출산도 안 해보고, 애도 안 키워본 이 땅의 미혼들은 사람 구실도 못하니 입을 다물라는 논리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은 사분오열 상태에 빠져 얼마 남지 않은 19대 국회마저 걷어차 버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안싸움으로 인한 그 분노를 구직 청년의 장래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대통령을 향해 쏘아대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 /자료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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