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탈당함에 따라 비주류를 중심으로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뒤를 이어 탈당을 예고했다.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했으니 저도 지역구민들에게 보고를 드린 뒤 이르면 14일이나 15일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문병호 의원은 "이번주 내에 5~10명 의원들이 1차로 합류할 것으로 본다"며 "연말까지 최대 20명 이상의 소속당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주홍, 유성엽 의원 등 10여명이 안 전 공동대표를 따라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주류 모임인 구당모임 소속 의원들 중에도 탈당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 모임에는 김영환, 강창일, 김동철, 신학용, 김영록, 노웅래, 문병호, 유성엽, 이윤석, 장병완, 정성호, 박혜자, 최원식, 황주홍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합당 후 성과를 못냈음을 스스로 시인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다시 얘기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도 안 전 대표의 연대 대상으로 거론하는 인사들도 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의사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이 20명이다.

문병호 의원.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