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공단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중국 남부 선전에 있는 한 공단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5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전 재난관리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산사태로 남성 36명, 여성 23명이 실종됐고 공단 내 건물 33개 동이 매몰됐다.
중국과 홍콩 언론은 21일 중국 국토자원부의 발표를 인용해 광둥성 지질재해 응급 전문가팀의 초기 조사 결과 선전시 광명 신구의 류시 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흙과 건축물 쓰레기 적치장에 있는 인공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산사태의 잔해가 10만㎡를 덮었으며 이 때문에 동서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라며 즉각 구조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해가 진 가운데 진흙과 장애물이 길을 막는 등 열악한 현장 상황 탓에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전했다.
중국 선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59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스1(신경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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