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여준 전 환부 장관,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신당 영입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 신당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연대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두 인사에 대해 "이분들이 (신당합류에)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긍정적인 고민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신당 추진 과정에서 안 의원과 등을 돌린 사이다. 안 의원은 지난 설연휴 동안 이 둘을 잇달아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과 연휴에 만났는데,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두 분도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안 의원은 계속 불거지고 있는 야권통합론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옛날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거대 양당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말로 들린다"고 거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탈당을 고민중인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의원과 관련 "더민주와의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신당에 참여할 분들은 3자구도 아래서 당당하게 싸울 각오를 갖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