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6일 탈당여부에 대해 "다음 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부 '탈당하라고 하더라'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에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목포 기초 및 광역의원들, 핵심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행히 저에게 공조해서 함께 탈당하자 하시는 분들이 90%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주인인데, 우리가 절인데, 왜 객이 떠나야 하느냐 스님이 떠나야지. 민주당을 지키자 하는 분들도 있고, 조금 생각을 해보자 하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목포에서 의견 수렴을 하고 다음 주에는 서울에서 저와 가깝게 대화하던 의원들, 전국에 있는 김대중 지지세력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탈당)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표가 끝까지 몇 달 전부터 저에게 함께 하자고 들이는 정성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만약 제가 (당을) 떠나더라도 더 큰 통합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를 결코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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