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가운데 강은희 후보자가 남편에게 연봉을 몰아줘 수입을 벌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은희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며 '국회의원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자신이 세운 IT업체의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국회의원 신분으로 별도의 수입을 올리기 어렵게 되자 이사직을 맡고 있던 남편에게 사장직을 물려줘 이전보다 많은 금액의 연봉을 챙겼다는 것. 강 후보자는 대표 시절 1억7000만원정도의 연봉을 받았고, 남편에게 사장직을 물려주며 연봉을 3억2000만원으로 부풀려 지급한 것. 이에 따라 '월급 몰아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강은희 후보자는 교사와 IT 벤처기업가를 거쳐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대구 출생인 강은희 후보자는 경북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5년간 대구 지역에서 IT 기업을 운영했다. 여성 IT기업인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사 등도 역임했다.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강 후보자는 새누리당 이공계 의원모임 간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의정 활동기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간사를 맡아 정부 국정교과서 추진을 전폭 지원했다. 강은희 후보자는 "국정교과서가 친일, 독재를 미화한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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