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삼성전자에서 40대 최연소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은 신임 사장이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GIC를 맡아오던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새해 1월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1월 삼성에 영입된 지 4년 만이다.

은 사장은 1967년 1월 생으로 만 49세에 불과해 삼성의 사장 중 최연소다. 하버드대 MBA(경영학 석사)와 로스쿨을 나왔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 미디어&스튜디오 사장과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상무 등을 거쳤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에서 채용된 '사장'이라 본사 소속의 '사장'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며 "다만 현재 전문경영인으로서 '사장급' 중에는 나이가 가장 젊다"고 밝혔다.

은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사장은 전 세계 IT 벤처 기업가들이 몰리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어왔다. 2012년 하반기 세워진 GIC는 삼성전자 본사 직속으로 혁신기업의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의 육성(인큐베이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기지에 더 힘을 실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으로 새로운 IT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은' 데이비드 은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사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