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장외거래에서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29.9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3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한 때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됐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일주일 사이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8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휘발유 비축량이 1993년 이후 최고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휘발유 재고가 급증하자 투자자들은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렌트유 배럴당 30달러 붕괴' 석유 시추 현장. /사진=뉴스1(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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