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사진=이미지투데이
‘대만 총통선거’

역대 최다 301만표 차 압승. 대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중화권 여성 지도자는 당나라 여황제 측천무후(690~705) 이후 사실상 1310년만에 처음이다.


17일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59·여) 대만 민진당 주석이 지난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689만표(59%)를 얻어 국민당을 이기고 8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당선 직후 차잉인원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양안관계를 중시하겠다”면서도 “대만의 국가정체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은 이어 “중국과 대만은 서로 대등한 존엄을 추구해야 하며 그 어떤 억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과거 정책의 착오를 수정하겠다”고 과거 국민당 정권의 친중 정책을 꼬집었다.


이에 따라 대만 내에선 축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과의 양안관계는 새로운 불안정의 시기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