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인터넷예매는 오늘(20일) 오후 3시까지지만 이미 ITX-청춘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차표가 매진된 상태다. 그렇다고 실망하기는 이르다. 설 연휴가 차표 예매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본격적인 예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공식 예매시간 이후로 잡아도 늦지 않다.
설연휴 티켓은 1인당 12매(편도 6매)까지 티켓을 살수 있어 필요한 수량보다 많이 티켓을 예약해놓는 사람이 많아 티켓예매 이후 남는 표가 더러 생기기 때문이다. 예매에 대한 결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자정까지인데 이 사이에 결제를 하지 않는 표들을 공략하는 것이 방법인 셈.
◆ 미결제표 노려라
설 명절 예매가 끝난 내일(21일) 오전 10시부터는 잔여석 승차권을 판매하는데 보통 이 시점부터 코레일 일반 홈페이지가 열리게 된다. 설명절 티켓을 예매하지 못했다면 이때가 남는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좌석은 비슷한 시간대별로 여러장 예약을 걸어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결제하지 않은 표들이 나왔을 때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한두장만 걸어두면 특실좌석이 배정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약대기한 표의 배정 여부는 결제 마감일인 24일 이후 코레일측으로부터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구간별 연결예매도 방법이다. 가령 서울에서 대전, 대전에서 대구와 같이 짧은 구간에 남는 좌석을 연결해서 가는 방법이다.
◆ 서서 가도 좋다면?
잔여석을 판매하는 21일부터 오프라인 창구에서 입석표를 판매한다. 짧은 거리를 가거나 한두시간 쯤 서서가는 것도 괜찮다면 입석표를 노려볼 만하다.
장시간 서서가는 것이 부담된다면 병합승차권은 어떨까. 2월1일부터 판매하는 병합승차권은 입석과 좌석이 합쳐진 승차권이다. 예를 들어 수원에서 부산까지 KTX열차를 타고가야 하는데 대전까지는 만석이지만 대전에서 승객이 하차해 좌석이 남을 경우 대전에서부터 부산까지 앉아갈 수 있는 승차권이다. 병합승차권 역시 1일 오전 10시부터 창구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 올해 추석을 노리는 예매의 정석
위의 방법이 '우회'였다면, 정식 예매기간에 성공을 높이는 팁은 어떤 게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서버시간'확인이다. 홈페이지별로 초와 경단위로 약간의 오차가 발생한다. 예매자에게 필요한 건 코레일홈페이지의 서버시간. 인터넷으로 코레일홈페이지의 서버시간을 조회해 그 시간에 들어가야 남들보다 정확하고 발빠르게 예매자에 오를 수 있다.
내가 탈 열차시각과 기차번호를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코레일예매는 3분 안에 이뤄져야 하고 60초 동안 아무 작업도 안할 경우 로그아웃돼 다시 대기명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곧 예매 실패를 의미한다. 주어진 3분을 알차게 사용하려면 미리 내가 탈 열차시각과 기차번호를 알고 있어야 빠른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코레일 홈페이지 ‘열차시각조회’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출발 및 도착 역, 열차, 차실 번호 등을 미리 설정해 조회를 누르면 티켓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여기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 번호를 확인한 뒤 적어두면 빠르고 수월하게 기차표 예매가 가능하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설 기차표 예매가 시작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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