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임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앞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해 4·29 재보선 패배로 혼란에 휩싸인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혁신위원장으로 영입돼 활약한 바 있다.
이로써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혁신위원회 해산 이후 당을 떠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총선을 앞두고 중요 직책을 맡아 복귀하게 됐다.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혁신위원장으로 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방향을 제기하고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담아 혁신안을 직접 설계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는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당의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신진 인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김 전 교육감이 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김 전 교육감과 함께 인재 영입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문 대표가 영입한 외부 인사들 중에서 인재영입위원을 임명해 향후 인재영입 작업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인재영입위원장 직도 내려놓기로 해 후임 위원장을 물색해 왔다. 지난 18일 문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에서 대표직과 인재영입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위원장 임명에 대한 위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