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

KT 주가가 사상 최저가로 떨어졌다. KT 주가는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2.41%(650원) 떨어진 2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 사상 최저치다. 장중 기준으로는 저점이 더 낮다. KT는 전날 장중 2만6050원까지 떨어졌다.

민영화된 KT는 공모가 5만4000원으로 2002년 5월20일 상장됐다. 이후 2007년 5만7000원까지 오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2002년 민영화될 당시 주당 5만대였던 KT 주가는 이후 10년 간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3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주가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3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KT 주가는 새해 들어 낙폭이 커지며 2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달 간 KT 주가 하락세를 이끈 매도 주체는 기관투자자다. 기관투자자는 한달 간 345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중 연기금이 247억원 순매도로 최근 매도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44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39억원 순매수했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23년 만에 은행 시장의 신규 진입자의 등장을 뜻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돼 증시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은산법으로 의결권 있는 지분이 4%로 제한된 상황에서 KT가 주사업자로 얻을 수혜가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에 인터넷은행도 별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