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영입 1호'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사진)이 25일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는 저에게 꿈과 희망을 품어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지금 동구는 새로운 아시아문화중심 자치구로의 꿈이 펼쳐졌지만 현실 속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프로젝트들만 난립한 구도심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도심재개발이 시작되고 있지만, 도시재생이 아닌 아파트 재개발 바람만 불고 있다"며 "인구수는 줄고 고령화는 심화되고 있다. 재정 자립도는 12.9%로, 광주 5개 구 가운데 최하위권이며 재정 자주도는 다른 구에 비해 현저히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전문가로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동구를 안정화시켜 나가겠다"며 "동구 주민들의 꿈인 '누구나 살고 싶은 동구' '누구나 가보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행정가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봉사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받아왔던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나의 꿈을 키워주었던 광주 동구에서 머슴으로 봉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자리에서 동구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재경 예비후보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관산초등학교, 관산중학교, 광주 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정치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안 예비후보는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뒤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 은평구청 생활체육과장, 서울시청 청소사업본부과장으로 재임하다 경찰청 경정으로 특채됐다.

또한 서울 종로경찰서 과장,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경찰기획단장, 경기도 부천남부경찰서장,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장, 서울 동작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수사연수원장, 전남지방경찰청장, 광주지방경찰정장 ,경찰대 학장, 호남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