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활 습관이 지속되면 허리, 어깨, 목 등 근육과 관절에 다양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 균형이 흐트러져 ‘부정렬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렬증후군이란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하거나 감각 이상을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디스크나 관절 질환이 발병한 후 이차적으로 신체 변형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평상시 자세가 바르지 못해 신체 균형이 흐트려지는 경우도 많다.
신체 비대칭이 심해지면 우리 몸은 다른 한쪽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다리를 꼬고 앉게 되면 하중이 허리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척추와 같은 다른 신체 부위에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와 골반뼈가 함께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요통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할 경우 디스크나 협착증까지 진행될 수도 있는 것.
특히 장시간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경우 부정렬증후군에 많이 노출돼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이유 없는 통증이 지속될 경우, 평상시 바지길이와 신발 굽이 유독 한쪽만 심하게 닳는 경우, 거울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을 때 한쪽 어깨가 기울어져 있는 경우에는 부정렬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체 밸런스는 기존 MRI나 X-ray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체형검사와 교정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부정렬증후군으로 인한 인체 불균형은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도수 교정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 물리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임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한 신체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의 사소한 습관으로 건강상태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가벼운 통증 질환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잘 살피고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고 다른 신체 부위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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