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새누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서명인원이 2만명을 돌파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서장원 포천시장 주민소환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명인원은 2만1000명을 기록했다. 서명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 57일 만이다.
이번 주민소환은 서명운동이 시작된 날로부터 60일 내에 서명 인원수를 채워야 함에 따라 오는 9일까지 포천시 유권자(13만1694명)의 15%인 1만975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운동본부는 투표 청구요건인 1만9755명을 이미 다 채웠으나, 선관위 검수과정에서 20% 안팎이 이중서명, 주소불일치 등의 사유로 무효가 되는 것을 감안해 청구요건에 10% 많은 2만2000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와 함께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접수되면 선관위는 서명부 심사 및 확인 작업을 거쳐 소환투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포천시민연대 측은 이영구 공동대표를 청구인 대표로 해 지난해 12월 선관위로부터 '서장원 시장 주민소환 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아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
서 시장은 2014년 10월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돈으로 성범죄 사건무마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0월 13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시민사회 단체의 반발에도 곧바로 시장직무에 복귀했다.
서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열린다.
서장원 포천시장, /자료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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