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머니위크DB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손해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12일 오전 서울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보험산업 전망 전문가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손보사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손보사의 해외 진출 방안 중 하나로 기업성보험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성보험이란 기업이 화재보험이나 해상보험에 가입해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으로 보험업계에서는 해외 진출이 가장 용이한 분야로 꼽는다.


만기는 1년으로 짧은 편이나 화재, 선박, 항공 등 분야가 넓고 보험료 및 보험금 액수가 크다. 2014년 기업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조3240억원을 기록해 2013년 대비 3% 증가했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손보사들은 기업성보험의 보험료를 재보험사 대신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돼 대형사들에 유리할 전망이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재보험사를 통해 기업성보험료를 산정했지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은 자체 요율을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임 위원장은 저성장 기조와 저출산 심화로 향후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전망하며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 보험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보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을 저렴하고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