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의 도발적인 북침전쟁책동은 자기를 파멸의 구렁텅이에 들이미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을 향해 날을 세웠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미국이야말로 타민족, 타국가에 대한 침략과 전쟁의 대가로 살쪄 온 악의 제국인 동시에 세계 '유일초대국'이라고 자처하며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것으로 하여 멸망을 재촉하는 역사의 퇴물"이라며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하고 침략과 약탈을 일삼는 자는 제가 지른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조선반도를 강점할 목적으로 감행되는 남조선에서의 침략전쟁연습들은 실로 무모하기 그지 없다"며 "미국은 북침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에 미핵항공모함전단과 'F-22' 스텔스폭격기, 'B-2' 전략폭격기들도 끌어 들이려 하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미제는 이 항공모함전단을 제외하고서도 전투기 45대를 비롯해 수많은 병력들을 투입하고 핵잠수함까지 동원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더욱 강화된 무력으로 최대 규모로 진행될 이번 연습에서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우리 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이라는 특수부대훈련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선반도의 지상과 해상, 공중에 이처럼 방대한 침략무력을 들이미는 목적이 '연례적이며 통상적인 방어훈련'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북침전쟁도발을 위해서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문제는 미제의 도발적인 북침전쟁책동이 자기를 파멸의 구렁텅이에 제 스스로 들이미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미국이 '최첨단'이라고 떠드는 온갖 살인전쟁장비들도 다종다양화되고 초정밀화, 경량화된 우리의 강위력한 타격수단들 앞에 불판의 엿가락처럼 녹아버리게 될 것"이라며 "그것들을 날려보낸 발진기지, 전초기지들은 최후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끝으로 "이제는 역사의 퇴물이 되어 다 죽어가는 미국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분수없이 계속 날뛰다가는 더욱 참혹한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무자비한 철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의 운명이 얼마나 참혹한가에 대해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