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가 조경태 의원을 향해 '당원 30%, 일반국민 70%' 경선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석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예비후보에게 3대7 경선 방식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하을 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은 자신들이나 지역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12년간 대립해온 야당 의원을 입당시킨 당을 상대로 삭발까지 해가며 3대7 경선 방식을 요구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 예비후보는 "야당 3선 의원으로 여당 입당을 감행한 입장에서 당의 결정을 수동적, 시혜적으로 기다리기보다 능동적, 대승적으로 당원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입고 있던 야당의 옷을 벗자마자 새누리당으로 변절하고서도 곧바로 공천까지 받겠다는 입장이라면, 당원들의 평가를 거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정치, 원칙과 신뢰의 정치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석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당이 100%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특단의 조치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이 같은 석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석동현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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