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의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
브라질 오스왈두 크루스 연구소의 아나 지 필리피스 연구원이 최근 임신부 두 명의 양수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들의 태아는 모두 임신 22주 차에 초음파 검사로 소두증 진단을 받았고, 출산 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필리피스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지카 바이러스가 태반 장벽을 통과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스쿨의 지미 휘트워스 교수도 "이 연구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전염병' 최신호에 실렸다.
지카 바이러스를 전염하는 이집트숲모기. /사진=뉴스1(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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