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앞세워 본격적인 가상현실(VR)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와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기어 36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에 혁신적인 기능을 새롭게 발표하기보다는 가상현실 제품들의 대중화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언팩 행사도 '한계 넘어서'라는 주제로 '기어 VR'을 활용해 실시간 360도 영상 중계를 하며 앞선 가상현실 기술을 강조했다. 언팩에 참석한 5000여명도 '기어 VR'을 동시에 쓰고 가상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감상했다.

우선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제품은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된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자동초점을 맞춰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한,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같은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을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기술도 탑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7·엣지'는 메탈 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고 5.5형의 대 화면에도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보다 콤팩트해졌다.

또한,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다. USB 단자 및 이어폰 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덮개가 필요 없다. 이와 함께 최대 200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SIM) 카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 카드 트레이도 적용해 그동안 단점으로 꼽히던 용량 확장도 가능하게 했다.

이 밖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게임에 보다 최적화하는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를 탑재했다. '게임 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Game Tools)는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된 '기어 360'은 전문가 영역에 속해 있던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새로운 제품이다. 둥글고 매끈한 원구 형태에 18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기어 360은 갤럭시S7·엣지·S6 엣지+, 노트5, S6엣지·S6와 연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시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S7' /사진=지디넷코리아(씨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