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 동안 해외로 출국한 국민의 수가 월간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일 '2016년 1월 한국관광통계 공표'를 통해 올해 1월 지난해 동월 대비 15.1% 증가한 211만2337명의 국민이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측은 "1월은 방학 시즌으로 출국자 수가 많으며, 해외여행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월간 규모 국민 해외여행객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은 전체 방한 외래객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07만7431명이 지난 1월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한 52만1981명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공사 측은 "설 연휴 및 방학 시즌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만의 경우 방학시즌 및 항공사 단체 좌석 할인 정책, 항공협정을 반영한 기종확대와 증편 등의 영향으로 방한객이 늘어났다. 1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5만7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한국 관광 홍보 활동 등으로 같은 기간 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월의 5만896명보다 9.5% 상승한 5만5739명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관광객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줄어든 13만6884명이, 태국은 4.5% 감소한 3만9032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은 환율 등 문제로 인해 전반적으로 계속 감소세가 있었던 부분이고, 동남아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방한 관광객 추세가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메르스 영향도 있고, 다른 국가들의 방문 여건이 좋아지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1월 해외여행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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