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이 야당의 필리버스터 악용으로 총선을 위한 선거 유세장으로 전락했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인한 국회 마비 상태가 일주일째 140시간이 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마비는 민생, 안보, 선거마비로 이어진다"며 "야당은 국회 마비로 빚어지고 있는 민생마비, 또 자칫 선거가 연기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민생법안을 다 처리해야 한다"며 "선거구 획정이 어제(28일) 넘어와서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처리했는데, 이제 공은 더민주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 상황이 엄중한데 이성을 찾아야 한다"며 "더민주는 선거법을 비롯한 여러 현안 처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