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디리은행은 자산, 자본, 대출 및 예금 잔액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으로 정부가 지분의 60%를 보유한 국영은행이다. 2300여개의 지점과 1만5000여 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은행과 보험, 리스 등 금융권 전반의 금융 노하우를 전달하고 공동 지분투자에도 나서기로 합의했다.
농협금융은 농업 관련 대출,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 다양한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디리은행과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만디리은행은 농협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인도네시아 농업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일정 중 국회 제7위원회 파델 무하마드(Fadel Muhammad) 위원장, 재무부 밤방 브로드조네고로(Bambang P.S. Brodjonegoro) 장관, 금융위원회(OJK) 물리아만 하다드(Muliaman D. Hadad) 위원장, BULOG(인도네시아 식량조달청) 다로트 쿠수마약티(Djarot Kusumayakti) 청장, 중앙은행 로널드 와스(Ronald Waas) 부총재 등 정책당국 고위층과 면담하면서 농협금융의 강점, 인도네시아 진출 후 일반 상업은행과의 차별적 사업모델 및 현지 기여 방안을 설명하는 등 현지의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및 일반 민영은행들과 접촉해 현지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경영 등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농업금융을 활용한 다각적 사업모델 및 진출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지난 해 4월 취임 이후 농협금융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 조직 확충 및 추진체계 확립 등 본격적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으며 지난 1월5일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금융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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