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한 판다가 오늘(3일) 한국에 들어온다.

이번 판다 선물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4년 방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중국 언론과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 암수 한 쌍은 이날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중국 청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약 한 달 동안의 적응 기간을 둔 뒤 4월 개장 40주년 기념 시점에 맞춰 판다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1994년 한중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과 '리리'를 들여와 사육한 경험을 인정받아 판다 사육 동물원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들여오는 판다는 중국 쓰촨성에 서식해 왔으며 에버랜드는 15년간 한시적으로 판다를 맡아 사육한다. 에버랜드는 판다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연간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동물보호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판다 암컷은 2013년 3월생으로 키 154cm, 몸무게 78.5kg이며 수컷은 2012년 7월생으로 키 163cm, 몸무게는 89kg이다.

오늘(3일) 한국에 오는 판다 한 쌍 중 암컷. 에버랜드가 오는 4월 일반 관람객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