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쌍용자동차가 매해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차가 8일 개최한 ‘티볼리 에어(Tivoli air)’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최종식 사장은 “매해 1대 이상의 신차를 내놓겠다”면서 “나아가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아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종식 사장의 이런 자신감의 배경은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9만9664대며, 이중 티볼리가 절반쯤 되는 4만5021대를 차지했다. 최 사장은 “소형 SUV 티볼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틀을 갖췄고, 회사의 신뢰 가능한 비전 보여줬다”면서 “티볼리 에어를 통해 확고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가져왔지만, 연간 흑자전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덩치가 커진 ‘티볼리 에어’를 앞세워 수출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SUV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발맞추겠다는 것.

이에 최종식 사장은 “해외시장에선 XLV라는 이름으로 팔리며, 4WD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과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그는 “티볼리 에어가 수출에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볼리 에어는 소형SUV 티볼리의 부족한 공간을 늘린 롱보디 차종이다. 트렁크 용량은 720ℓ며, 뒷좌석 등받이를 제치면 1440ℓ로 공간이 늘어난다. 엔진은 티볼리와 같은 e-XDi160 1.6ℓ급 디젤엔진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