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이르면 14일, 20대 총선 6차 후보자 압축 경선지역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과 2차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대구 동을)의 공천 여부가 발표될 지에 정계는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3일까지 마무리된 새누리당 5차 경선지역 및 우선·단수추천지역, 1차 경선결과 발표에 따르면 현역 의원 9명이 탈락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경선도 이날 확정됐다. 남은 지역은 '초민감' 지역의 공천 결과다. 공천 전쟁의 최대 전장인 대구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수성갑)의 공천만 결정됐다.

친박계로부터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 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유승민계 대구 현역 의원들의 공천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김 대표와 비박계에 대한 원색적 비난 발언으로 친박계의 공천 개입 의혹을 산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도 남은 발표 대상이다. 윤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에 단독공천 신청자다.

김 대표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도 아직 경선 지역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또 다른 김 대표의 최측근인 김학용, 박민식 의원도 각각 경기 안성과 부산 북구·강서갑 단수공천 신청자이지만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초민감 지역들에 대한 발표가 이날 이뤄질 수도 있지만 좀 더 숙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공관위는 13일 마감한 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도 14일부터 돌입한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