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지방 소주업체 금복주가 16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이날 박홍구 금복주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현재 관계 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이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바람직한 노무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근로자 근무여건 등 노무 관련 사항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회사 여직원 A씨는 지난해 10월 "12월 결혼한다"고 회사에 알리자, 회사 측으로 부터 "창사 50년이 넘도록 생산직 아닌 사무직에는 결혼한 여직원이 없다"라는 등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대구 서부고용노동지청에 회사 측을 고소했다. 현재 금복주는 노동지청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복주는 대구·경북 지역 소주 판매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년 1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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