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미향(KB금융그룹·23)이 첫 9홀에서 9언더파를 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부문 역대 최저 스코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미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 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 첫 9개홀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27타를 기록했다.

LPGA투어는 SNS를 통해 "이미향이 첫 9홀에서 27타를 치면서 역대 최저 스코어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미향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이 파5 11번홀에서는 이글까지 기록하면서 실력을 여과 없이 뽐냈다. 이후 13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치면서 타이 기록에 성공했다.

2012년 2부 투어 최연소 신인상을 거머쥐며 LPGA 투어에 입성한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 프로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한편, 이미향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를 추가, 14개홀을 마친 가운데 10언더파 47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프로골퍼 이미향. /자료사진=뉴스1(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