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대 주주(지분 8.57%)인 국민연금이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주주 과반이 찬성해 선임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14년 3월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으며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2년 만에 그룹의 지주사인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이용희 전 한국신용정보평가 대표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동결(180억원), 임원 퇴직급 축소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SK 측은 “최 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책임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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