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상선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확장보다는 자동차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글로비스는 최근 정부로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는 현대상선 인수를 제안받았으나 내부적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물류 관련 사업을 펼치는 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만 운영하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업분야와 무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 위주의 수직계열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013년 이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 자구적인 계획을 실행해 왔지만 해운 시황 침체와 장기간 손실 누적 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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