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2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69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 오른 116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를 축소하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조정받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주효했다.
밤사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오는 4월 금리인상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낙관적인 미 경제 전망을 보이며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을 이어가며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가 지속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로 달러/엔은 112엔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영국파운드/달러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찬성 여론 확산에 1.41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 압력이 다시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주요증시가 약보합 마감하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이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